우리가 지금까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중에 거짓말이 있다는 사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지금까지 속은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이제부터라도 잘못된 상식을 지키려고 고생할 필요는 없겠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는 미신보다는 훨씬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니 지금부터 잘 읽어주세요.
첫째, 물은 하루 2L이상 마셔야한다?
첫 번째 하루에 물 2l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1945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 식품 및 영양 부서에서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성인은 하루에 2.5l의 물을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수분의 대부분은 하루 동안 먹는 음식에 들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귀에 있던 말은 쏙 빠지고 그냥 물 1l 이상을 마셔야 한다는 말만 퍼지게 된 것입니다. 지난 2009년에 미국 인디애나 대학 의대 소아학과에서 교수로 있는 에런 캐럴 박사는 동료인 레이철 브리먼 박사와 함께 집필한 내 넘치는 발 사이즈가 커다란 책을 통해 이런 잘못된 상식을 비판했습니다. 테럴 박사는 물을 좋아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반드시 8잔 이상 마셔야 한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말합니다. 물에 대해 조금만 더 말씀드리면 사람이 호흡이나 땀, 배변 등을 통해 배출하는 물에는 음식이나 음료수를 통해 섭취한 수분뿐 아니라 에너지 생성을 위해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 등을 분해해서 만들어진 물도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섭취해서 소화하는 것에도 수분이 소모됩니다. 이 인체 내부의 각종 대사에서도 수분이 소모됩니다. 즉 우리 몸은 그냥 밥을 먹거나 가만히 숨만 쉬어도 계속 물을 만들고 소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1, 2시간에 한 잔 정도는 꾸준하게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두 번째, TV를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고요?
애들이 tv를 가까이서 보거나 어두운 곳에서 무언가를 보면 엄청 야단치셨죠? 하지만 이것 역시 딱히 과학적 인과관계가 밝혀진 바는 없다고 합니다. 그냥 어두운 데서나 밝은 데서나 눈을 지나치게 혹사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tv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옛날에 브라운관 tv일 경우에는 방사선과 같은 전자파가 방출되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tv는 그런 해로운 전자파가 나오지 않도록 제작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 말입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이서 볼 경우에는 화려한 화면 때문에 어지러울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너무 멀리서 볼 경우에는 작은 화면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눈의 피로도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tv 화면과의 거리나 시간, 화면 밝기는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한 곳을 긴 시간 동안 보게 되면 눈이 피곤해질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눈에 가장 좋지 않은 것이 바로 운전입니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 눈을 가장 혹사시키는 것 중 하나인 셈이죠. 그렇다고 운전을 안 할 수도 없으니 방법은 눈을 크게 또는 자주 깜박거리면서 눈이 건조해지지 않게 해 주는 것입니다. 또 눈 주변을 마사지해 주면서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년들은 야외 활동을 통해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시력이 좋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자신의 뇌를 10%만 사용한다는 말도 거짓말입니다.
사람은 평소에도 뇌의 대부분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런 말이 나오게 되었을까요? 그건 바로 20세기 초에 자기 계발 전문 강사들이 지어낸 말입니다. 아인슈타인 역시 억울하게 연루된 속설일 뿐이죠. 단층 촬영이나 뇌세포 대사 활동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뇌에는 휴면 중인 영역이 없고 평소에도 대부분의 영역이 저마다의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합니다.
네 번째, 털을 깎는다고 해서 더 빠르게 자라거나 굵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1928년에 실험을 해 본 결과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그리고 1970년대에도 비슷한 실험을 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로 아무런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렇게 생각할까요? 그것은 일종의 착시 현상입니다. 깎기 전에 털은 끝이 가늘고 부드러운 상태입니다. 하지만 깎게 되면 부드럽고 가는 끝 부분은 사라지고 굵고 거친 몸통 부분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이 때문에 더 굵어진 것처럼 보일 뿐이죠. 또한 털은 자라는 과정에 끝에서부터 자외선에 의해 탈색되어 실제 길이보다 짧아져 보이는데 면도나 이발을 하면 이 부분이 사라지고 또 굵은 부분은 탈색에 상대적으로 오래 걸리기 때문에 더 빨리 자라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다섯 번째, 병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위험하지 않습니다.
의료계에서 휴대전화 때문에 발생한 생명과 관련된 위험 사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1990년대에는 일부 휴대전화에 의한 전자기 간섭으로 의료 기기의 오작동 사례가 보고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초의 실험 결과에 따르면 1m 미만 최근접 사용에 대해서도 중요한 간섭 현상은 매우 드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고요. 또 정상적인 사용으로는 아무런 간섭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옛날이야기로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현명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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